어머님이 지금보다 좀 더 젊으셨을 때에는 우리집에 참 자주 오셨었다.
오시면 꼭 빈 손이 아니고 무엇을 바리바리 꽁꽁 싸 가지곤 오셨다.
그 보따리 안에는 요것조것 ---딸 가족을 멕일 음식꺼리가 많았고.
가끔은 정원손질 하신다고 정원가위도 가지고 오셨다.
어머님은 손재주가 참 많으신 분이시라 집에서 막 입을 바지같은 것도
만들어 가져오곤 하셨다.
난 어머님보따리에서 나온 메모지를 버리지않고 갖고 있었다.
어머님 사진보다도 이 메모지들을 가끔씩 맘깊이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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