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俗離山 에서 어째 속세를 떠난 모습이 아닌감? " --> 생일카드와 함께 사진 이면에 이렇게 적어 보낸 사진
나는 대학 4년을 딱 한 사람과만 만났다.
집안끼리 서로 너무도 잘 아는 사이였고 어릴 때의 소꿉친구라, 대학을 들어가면서부터는 그가 만나자고 하여 시작되었다.
나는 지금이나 그 때나 나가돌아다니는 것을 싫어해서
바깥에서 만난 것이 아니라 이 친구가 나의 집으로 늘 자전거를 타고 놀러왔다.
난 이야기를 듣는 편이였고, 그는 주로 하는 편이였다.
그는 자기학교 학보도 늘 보내주었고 엽서도 엄청나게 보내주었는데 나는 답장을 늘.. 하지않았다.
그러하다! 지금 돌이켜 보니 나의 마음을 조금도 내보여주지않았다, 사실 그 당시는 나 자신도 좋아하는지 어쩐지도 모르고있었고..
우리의 관계는 단 한 번도 손도 붙잡지 못 하게하여 늘 플라토닉했었는데, 그 덕분^인지 지금까지도 일 년에 한 번 연락을 받는다.
그의 특징은 나의 생일을 절대 한 번도 잊어버리지않는다는 점이다.
그 때부터 이 나이 먹도록 나의 생일을 잊고지나는 적이 없다..
해외에 출장을 가도 전화를 해 주거나 문자로 생일 축하를 해 준다.
이 정도면 우리관계는 참 축복받은 관계이고 서로 아주 잘~ 유지된 좋은 친구라 생각한다.
오늘 서랍을 보다가 그가 나한테 언젠가 보낸 생일축하카드가 나올길래 내용을 아래에 다시 옮겨적어본다.
이걸 올리겠다고 하니 옆 사람은 자기는 언제 올려주냐고 너그럽게 웃어준다.^
태이미!
태이미
틀에 박힌 주어진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자신을 맡겨야하는 굴레 속에서
바쁘다는 핑계로,아니 실제로 정신없이 벌어지는 바쁜 상황 속에서 아무런 悔悟없이 많은 時間이
흘러가도록 내버려두었다. 단지 어느 날 왕창 커 버린 아이들 모습과 주름진 내 얼굴을
문득 느꼈을 때 아! 歲月이 이렇듯 흘러 지금 이 순간까지 이르렀나 하며 虛脫해지겠지.
(나 작년과 똑같은 말이야?)
허지만 요즈음은 달라. 왜냐하면 세상사람 아무도 모르게 내 틀, 굴레 生活 속에서 빠져나와
나 자신을 찾으러 내 過去의 흔적을 찾으며 순간순간 나의 存在를 느끼는 기회를 갖는단다.
주로 어머님께서 내 生에 남겨놓으신 자욱들을 찾아다니며 아픈 傷念을 들추어 내곤하지
미안 미안!!
네 生日祝賀한답시고 내 푸념만 늘어놓았네.
이미 지난 네 生日이지만 世上 누구보다도 네 생일진심으로 祝賀해.
너를 즐겁게 곁에서 못 해줘 미안하지만...
Happy Birthday to you!
4/28/98
▲ 그가 우리집에 오면 기타를 들고 자주 불러주던 노래이라,
<미소 속에 비친 그대>라는 노래하면? 그가 생각나는 곡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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