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송이 장미라는 노래는
러시아인 Alla Pugachova가 불러서 아주 유명해진 곡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심 수봉씨가 약간 다르게 번안해서 힛트된 노래이기도하지요^
그러나 이번 영상은 러시아버젼으로 시도해보았어요..!^
백만송이 장미/한국말 가사
노래: Alla Pugachova
한 화가가 살고있었네
그에겐 집과 캔버스가 전부였다네
화가는 꽃을 사랑하는 어느 여배우를 사랑했다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집과 그림들을 팔았고
그 돈으로 바다만큼의 꽃을 샀다네
↓후렴부분
백만송이,백만송이,백만송이 붉은 장미를
창가에서 창가에서 창가에서 그대가 보고있는지
사랑에 빠진, 사랑에 빠진, 진정으로 사랑에 빠진 한 사람이
그대를 위하여 자신의 삶을 꽃과 바꾸어버렸다네
아침에 일어나 창가에 서면
그대는 아마 정신이 혼미해지겠지
꿈의 연속인 듯 광장은 꽃으로 가득찼다네
어떤 부자가 이토록 놀라게하는지?
그러나 창문 아래엔 가난한 화가가 숨 죽이며 서 있다네
너무나 짧은 만남이였고,
그녀를 태운 기차는 밤을 향해 떠나버렸네
하지만 그녀의 삶엔
열정적인 장미의 노래가 있었다네
화가는 외로운 삶을 살았고, 수 많은 어려움을 견뎌냈다네
그리고 그의 삶엔 꽃으로 가득 찬 광장이 있었다네
백만송이,백만송이,백만송이 붉은 장미를
창가에서 창가에서 창가에서 그대가 보고있는지
사랑에 빠진, 사랑에 빠진, 진정으로 사랑에 빠진 한 사람이
그대를 위하여 자신의 삶을 꽃과 바꾸어버렸다네
백 만 송이의 실제 주인공:
이 노래에 나오는 화가는, 19C말, 제정 러시아에서 실존하였던 니코 피로스마니(1862-1918)이며
1912년 카프카즈(현 그루지아, 조지아)에 들른 유명한 화가가,
한 술집에서 그가 그린 그림을 처음으로 발견했다고합니다.
그의 그림은 당시 유럽 미술을 선도하고있던 최신화풍,
원시주의(세잔, 고흐, 고갱, 앙리루소..)를 물씬 풍기고있었으나
그는 고작 간판이나, 테이블보에 그림을 그려주고 밥이나 술을 얻어먹던
가난한 무명화가였습니다.
어느 날 마을을 찾은 여배우 마르가리타에게 첫 눈에 반한 피로스마니는
그녀의 관심을 끌기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지만 그녀의 마음은 열리지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니코는 집과, 그림,모든 재산을 팔아
그 돈으로 아주 아주 많은 꽃을 샀습니다.
그 날 여름의 새벽은 다른 날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평상시와 같이 강가의 물은 요란했고
빈 전차 소리를 들으며 낮은 통나무 집들이 잠자고있었습니다
마르가리타가 잠자고있던 집 2층에는 창문이 열려있었습니다
그 때 마르가리타가 살고있던 조용한 골목길에
갑짜기 짐을 실은 마차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마차는 꽃으로 가득했고 마르가리타 집 근처에 멈추어 선 마부들은
마차에 담긴 꽃을 마르가리타의 집 현관문부터 가득 채워놓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작업은 밤새 계속되었으며, 아침에는 집 주위의 모든 것이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으로 덮여 땅이 보이지않았습니다
이상한 광경을 보기위해 골목길 입구에는 사람들이 모이기시작했습니다
수 많은종류의 꽃들이 가득했지만 특히 크고 작은
아름다운 색깔의 장미꽃이 가장 많았습니다
마르가리타는 눈을 뜨고 미소를 지었습니다
공기 속에는 특별한 날의 향기가 가득했고
자신의 주위는 모두 꽃으로 둘러싸여있었습니다
그런데 누가 왜 그랬는지는 짐작하지 못 했습니다
그 때 키가 크고 깡마른 사람이 꽃을 지그시 밟으면서 천천히
마르가리타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사람들은 이 사람이 바로 가난한 화가
니코 피로스마니쉴리 라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런데 이 산더미같은 꽃을 사기위해 어디에서 이 많은 돈이 생겼을까?
마르가리타는 그의 사랑에 감격하여 묵묵히 서 있는
니코의 입술에 진한 키스를 했습니다
사람들은 드디어 니코의 사랑이 냉정한 마르가리타의 가슴을 녹였구나
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니코의 사랑이야기는 전해지는 사람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야기의 슬픈 결말은 모두 같습니다.
니코와 마르가리타의 아름다운 사랑은 그리 길지않았습니다.
이 후 니코는 사업에도 손을 뗀 채 그림으로 끼니를 연명하다가
우연히 유명화가의 눈에 띄어 정식화가로 데뷔,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모스크바 전시회 개최,
러시아는 물론 전 유럽에 천재화가로 명성을 날렸습니다
그러나 피로스마니는 명성에 별로 관심이 없었고
1914년 1차 세계대전 발발과 함께 금주령이 내려지면서
주점의 그림 주문도 끊기고 극도의 빈곤에 시달리다가
1918년 만 56세로 별세하였다합니다
사후, 그의 그림들은 최고의 작품으로 부상했고
러시아 최고의 미술관에 전시되고있다합니다
백만송이 장미로 다시 태어나다
안드레이 바즈네센스키가 쓴 詩를 바탕으로
1982년 러시아의 프리마돈나 알라푸카초바(Alla Pugachova)가 부른
"백만송이 장미"는 600만장이나 팔렸으며
아직도 러시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노래 중의 하나입니다
그 화가는 떠나고 없지만, 백만송이장미라는 노래의 인기와 함께
러시아, 우크라이나, 그루지아등에서
피로스마니의 이름을 딴 레스토랑들이 등장했고
모스크바에 있는 피로스마니 레스토랑은
빌 클린턴, 쉐르더 독일총리 등
세계유명인사들이 모스크바에 오면 꼭 들러보는
관광명소가 되였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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